K.T.K., 60, a lecturer in Seoul, South Korea

  • 당신의 공동체는 어떻게 영향을 받았는지?
    • 저는 기업체와 정부기관 등을 상대로 강의를 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2020년 3월 이후로 사람들이 한 장소에 모이는 것 자체를 꺼려하다 보니 모든 집체 교육 일정이 취소되어 코로나 사태 이후로 월 150~200시간 정도의 강의를 소화하던 것과는 달리 단 한 시간의 강의도 진행하지 못하고 있음.
  • 당신의 미래 계획은 어떻게 영향을 받았는지?
    • 현재 연령으로도 서서히 은퇴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였지만 코로나 사태로 은퇴가 자연스레 앞 당겨질 것 같아 은퇴 이후의 계획들을 미리 당겨서 실현하려고 준비하고 있음.
  • 당신의 우선순위는 어느정도 바뀌었는지?
    • 평소 개인 위생 관리와 남을 배려하는 공동체 의식이 얼만 중요한 지 새삼 깨닫고 있으며,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외출이나 만남도 자제하고 있음.
  • 당신이 지금 겪고있는 도전과 어려움들은 무엇인지?
    • 평범한 일상을 누리지 못한다는 점과 이 사태가 장기화될 것 같은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있음.
  • 당신은 감정적으로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 감정적으로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지만 하고 싶은 일, 만나고 싶은 사람들을 만나지 못하면서 스트레스가 조금 늘어나고 있는 상황임.
  • 새로운 기회들이 생겼는지?
    • 비즈니스 측면에서 새로운 기회는 전혀 없고,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보니 가족 간의 접촉과 대화, 함게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음.
  • 당신과 당신 주위의 사람들은 어떻 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 조금 조심하면서 이전과 비슷한 생활을 하는 사람도 있고, 아예 사회생활을 단절하고 은둔하는 사람도 적지 않은 상태임. 다만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위기감이나 두려움이 조금씩 둔감해지는듯한 인상을 받고 있음.
  • 당신의 경험은 당신 자신, 가족, 공동체, 정부, 인류에 대한 인식을 어떻게 바꾸었는가?
    • 그동안 아무 생각 없이 누려왔던 평범함 일상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되고, 공동체를 위한 자기 희생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한 두명의 안일함이 사회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 진정으로 국민을 위해 일 하는 정부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극한의 상황에서 우리 모두는 얼마나 이기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지, 국제 사회에서도 인류애봊다는 자국민의 안전이 훨씬 우선한다는 것 등을 보고 느끼고 있음.

[submitted on 05/15/20]

Life in Quarantine: Witnessing Global Pandemic is an initiative sponsored by the Poetic Media Lab and the Center for Spatial and Textual Analysis at Stanford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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