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 54, an engineer in San Jose, CA

Shelter in place 상황은 많은 변화를 가져 왔다고 여겨진다. 재택 근무와 제한된 외출은 만남을 제한하고, 그로 인해 일상 속에서 할 수 있었던 다양한 만남에서의 대화는 사라지고 활동 반경의 극단적 제한으로 고립된 단절감을 느끼게 한다. 재택근무로 출퇴근 시간은 절약할 수 있게 되었지만, 실질적인 업무시간은 오히려 늘어났다는 것은 이미 통계로 알려져 있고, 친지간의 대화에서도 확인 할 수 있다. 코비드에 대응하는 정치권의 분열과 서로 간의 다른 인식은 자유의 논리로만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는 것 또한 얼마나 인식에 차이가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을 자유와 교회에서 예배를 해야 한다는 종교의 자유는 다른 이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 경우 주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자유에 대해 묻고 싶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리고 싶지 않은 이의 자유는 무시되어도 된다는 것인가? 어쩌면 우리의 역사는 다시 BC(Before Corona) AC(After Corona) 나누어 지지 않을까 싶다. 너무나 달라지는 생활 패턴에 지금은 조금씩 적응이 되어 가고 있지만,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변화가 올지 또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할 지 우리는 분명히 새로운 시대를 들어 가고 있다. 신문으로 드러나는 감염 환자들의 소식은 나 또한 그/그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감염될 수 있고, 그로 인해 사망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느닷없이 밀려오기도 한다. 아울러 삶에 대한 소중함도 새삼 느끼게 한다. 낵가 코로나에 감염되었을 경우, 나 만이 아닌 나와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랑하는 이들이 그로 인해 죽음에 이르는 엄청남 고통을 겪게 된다는 것은 생각만으로도, 감당하기 어려운 감정의 분열과 자괴감을 느끼게 할 것이다. 참 잔인한 바이러스다. 그러나 벌써 우리에게 왔고 앞으로 같이 살아가야 할 것같다. 코로나나 한 잔 해야겠다.

[submitted on 8/28/20]

Life in Quarantine: Witnessing Global Pandemic is an initiative sponsored by the Poetic Media Lab and the Center for Spatial and Textual Analysis at Stanford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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