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J.S., 49, a homemaker in Jakarta, Indonesia

Covid-19으로 보통의 사람들보다 겁이 많은 나는 일찌감치 집콕을 시작했다. 어차피 주부라 직장을 다니는 것도 아니니 돌아다니지말고 저로부터의 위험요인이라도 줄여야겠단 생각도 있었다. 평소 혼자 있는 것을 즐기는 편이었는데 더 억지로라도 나가지 않게 되고보니 집 안의 생활에 집중하게되서 좋았다. 쓸데없는 소비는 확 줄었고 인터넷으로 쇼핑을 하다보니 심사숙고해서 물건을 고르게 되고 가끔 생각나는 스타벅스 커피도 이젠 집에서 근사치로 빼서 먹는다. 거의 집에 있는 관계로 몸 생각해서 집 안에서도 더 많이 움직이려고하고 모든 일상은 깊게 생각하고 확실히 실행하게 된 편이다. 집에만 있어서 늘어질 것 같은 일상도 규칙적이면서 유연하게 여유있게 하고 있다. 진짜 많이 바뀐 것 중에 하나는 평소 필요할 때만 보던 유투브나 네이버 티브이를 훨씬 더 많이 보게 되었다는 것과 다른 사람의 대면 대화가 두렵다는 것이다. 한 두명 같이 타던 엘리베이터를 굳이 여러번 넘기면서 혼자 타고 싶고 슈퍼에서 줄 서서 물건 계산할 때 좀 불안하고 마스크 썼나 안썼나 살피게 되고 재채기라도 옆에서 하면 심장 떨어질 것 같이 놀라고……왠만하면 엄마들 만나서 수다하는 것도 굳이 내가 나서서 만나자고 하고 싶지 않다. 원래 그런 성격도 아니었지만… covid-19이 빨리 끝나기를 바라지만 이렇게 핑계김에 집에 있는 것이 편하고 좋다.

[submitted on 05/28/20]

Life in Quarantine: Witnessing Global Pandemic is an initiative sponsored by the Poetic Media Lab and the Center for Spatial and Textual Analysis at Stanford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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